단편
모래톱: 2025 추천작
작가의 말
모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쨌든 사랑은 만남에서부터 시작한다. 자식과 부모, 형제자매, 친구, 연인 등. 그 만남의 형태도 다양하다.
사랑에는 선택하는 사랑과 운명적인 사랑이 있다는 것. 사랑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실을. 소설을 쓰면서 알았다.
여기서 선택적 사랑을 말하려 한다. 도덕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 안 된다는 것 외에도 소설 속에서도 말했다시피 거룩한 그분의 말씀에 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분을 믿지 않은 사람은? 사회적 순리에 맞지 않다고 사랑을 포기할 것인가? 포기할 수 없으니 거리로 나선 것일 거다.
여기 한 가족이 있다. 그들은 행복하다. 하지만 시선의 문제와 사회적 외면에 반항한다. 그들은 여전히 반항한다. 옳고 그르다 문제보다 자신들의 사랑을 인정해 달라는 거다. 글을 쓰면서 그들의 아우성이 들려왔다. 그 함성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사랑에 답을 얻지 못했다는 표현이 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