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ai와 로봇이 극도로 발달 및 보급화된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여전히 인지하고 있지만, 극한으로 발달한 효율주의 아래에서 그 명제가 무시되며 상호작용을 ai와 로봇에게 전담시킨 사회속에서 한 노인과 상담사 간의 인간적 교류에 관한 이야기.
작품에서 나왔듯 ai의 반응은 알고리즘에 의해 즉각적이다. 이에 비인간성을 느낀 노인이 지속적으로 인간 상담사를 요청하는 모습은 아마도 자신이 기계가 아닌 생명체임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제시된 상담사의 태도가 작품 속 사회의 모습과 대비되어 그런 삭막한 사회에서도 그나마 남아있는 인간성을 상징하다가, 마지막 보고서에 대한 회사의 냉담한 반응으로 마무리되는게 인상깊었다.
비인간적 사회,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인, 그것을 지키고 싶은 상담사, 여전한 회사.
보고서에서 짧은 문장으로나마 생명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했던 상담사.
기술의 발전으로 망가져버린 세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인간성을 표현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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