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그 애의 그 애는, 태어났을까

책물고기 2026-02-25

  • talk
  • blog
  • facebook

‘무연고’라는 말의 의미를 섬뜩하게 되새기게 하는 소설이다.

현실적으로 무연고는 ‘연고가 없다’는 의미가 되지만

본질적으로 인간은 모두 무연고에 해당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무엇이 우리를 세상에 던져지게 했는가.

우리는 모두 우주적 연고도 모른 채 세상에 태어나 살다 죽는다.

 

무연고 묘지와 바다와 여동생이 본 얼굴이 조성하는 미묘한 공포에

자신의 얼굴이 겹침으로써 존재론적 공포를 극대화한다.

 

그 애의 그 애는, 태어났을까.

 

바닷가. 호텔. 바닷가, 호텔…… 그리고 무연고 묘지.

 

휴가와 묘지만으로 조성된 문학적 완성도도 높지만, 

읽는 사람을 사로잡는 정서적 밀도가 압권인 소설이다.​ 

 

 

 

댓글

더보기